장염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인데 기온과 습도가 증가하고 미생물이 번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면 더 잘 발생합니다. 장염이 유행하는 때 저희 아이도 구토만 하는 초기 장염에 걸렸습니다.
우리 아이의 증상과 병원치료, 대처법에 대해서 일수로 정리했습니다. 내 아이와 같은 증상도 있을 것이고 다른 증상도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이 아이의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목차
1. 1일 차 증상 (구토만 함. 설사와 열은 없음.)
일요일 증상- 첫 구토
16시: 델리만쥬 6개를 물과 함께 간식으로 먹음.
17시: 피곤해서 잠듦.
18시 20분: 일어나서 속이 안 좋다며 간식으로 먹었던 델리만쥬를 토함.
18시 30분: 속이 괜찮다며 물을 벌컥벌컥 마심.
18시 35분: 속이 안 좋다고 금방 먹음 물을 분수토 함.
18시 40분: 목마르다고 물을 벌컥벌컥 마심.
18시 45분: 분수토 함.
20시: 속은 편해졌다며 그대로 잠.
-> 총 3번 연속으로 구토를 함.
이때까지만 해도 델리만쥬를 급하게 먹었다고 생각하고 급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적이 처음이기도 하지만 어른인 저도 급체하면 토할 때가 있고 토하고 나면 속이 편하더라고요. 제 아이도 속이 편해서 잠을 잘 자기에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했을 때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2. 2일 차 증상 및 병원진료(의사소견, 처방약, 탈수의 위험성)
월요일 증상 (어린이집 결석)
6시: 어제 일찍 자버려서 일찍 기상. 속이 괜찮은지 확인하니 괜찮다고 함.
7시: 배고프다고 밥을 달라고 해서 계란간장밥을 줬는데 5숟가락 먹고 안 먹겠다고 하고 다시 자버림.
8시 40분: 일어나서 감기약을 먹었는데 바로 분수토 함. 아침에 먹었던 밥 다 토함.
이후로 계속 힘이 없다고 누워 있음.
체온도 정상. 설사도 안 함. 물만 먹어도 구토함. 집 근처 작은 소아과를 갈 것인가 입원할 수도 있으니 혹시 몰라서 아동병원으로 감.
11시 20분: 병원 도착. 아이가 걸을 힘도 없어서 유모차에 태워서 갔음. 평소에 아기들이 타는 거라고 안 타던 아이가 유모차를 타고 감.
12시: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 갑자기 속이 안 좋다며 구토함. 먹은 것이 없으니 물과 위액인지 나옴.
12시 20: 의사 선생님 진료 봄. 청진기로 장소리를 들으시더니 나쁘지 않다고 하셨고 초기 장염 같다고 하심. 엑스레이와 피검사를 하고 수액을 맞자고 하심. 수액 맞기 전에 아무것도 먹이지 말고 물도 먹이지 마라고 하심.
수액을 맞는 이유는 물만 먹어도 토하기 때문에 구토를 억제시키는 약을 수액으로 맞아야 한다고 했음.
엑스레이 결과 정상보다 가스가 조금 더 있고 염증수치는 1.14로 감기 때문에 올라간 것 같다고 하심.(정상은 0.3 정도)
의사 선생님 소견과 주의사항 : 구토하는 초기 장염
- 피검사 결과 수치상 탈수가 있어서 아이가 힘없이 누워서 쳐져 있었던 것이라고 함. 이런 경우 수액 필수!
- 수액 맞고 처방한 약 3일 일치 먹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함. 그런데 집에 가서 계속 구토를 하게 된다면 꼭 다시 병원을 가야 한다고 함. 한 번 더 수액을 맞고 또 반복이면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함.
- 설사는 할 수 있고 며칠 지나면 아마 괜찮아질 건데 설사는 크게 걱정 안 되지만 구토는 무조건 병원행이라고 함.
- 밥은 처음에 물을 몇 모금씩 늘려서 먹어보고 괜찮으면 죽을 먹어보고 조금씩 늘려서 먹어도 된다고 함. 배고프면 조금씩 배고플 때마다 죽을 나눠서 줘도 된다고 함. 죽 먹고 나서 괜찮으면 일반식으로 줘도 된다고 함.
- 수액은 몸무게에 따라 양이 달라진다고 했고 포도당이랑 구토억제제를 2시간가량 맞음. 2시간 뒤 우리 아이가 살아남!!!!!!!!!!!!!!!!!!! 처방한 약을 가지고 집으로 감.
처방받은 약: 식전 30분에 먹으면 됨.
알보젠돔페리돈정[위장운동조절 및 진경제]: 위장관 운동 조절제이며 구토, 소화불량 증상을 완화시킴.
바실리스산:[정장제]: 장내 균총의 정상화를 통해 장질환을 개선함.
후로스판액[Other Genito-Urinary Drugs]: 비뇨기계, 소화관 및 담도계 부인과의 경련성 통증에 사용되는 진경제.
유아 탈수의 위험성
심각한 건강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상태이므로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체액손실, 영양섭취부족, 신진대사 부작용, 탈진성 열사증, 탈수 증상 악화가 됩니다.
수분섭취량과 소변의 양(8시간 동안 소변을 안 보는 것)을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아이가 힘이 없어서 축축 처지거나 잠만 자려고 하는지 관찰합니다.
*****병원은 제 생각에 엑스레이를 찍거나 피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동병원을 선택하여 갔습니다.
수액 또한 필요하면 맞아야 하는데 아동병원 간호사분들은 아동만 보기 때문에 아이를 다루는 방법이나 혈관 또한 어른 혈관만 보는 간호사분들보다 잘 본다고 믿어서 아동병원을 선택했습니다. 예전에 종합병원을 갔더니 간호사들이 수액 주사 놓는 것을 계속 실패하여 아이가 엄청 고생하고 나왔던 경험이 있기에 대기가 길어도 아동병원을 선택했습니다. 역시 아동병원 간호사분들은 잘하시기에 이 선택은 정말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3. 3일 차 (1번의 복통)
화요일 증상 (어린이집 결석)
6시: 기상. 물을 한 컵 마시더니 5분 뒤쯤 갑자기 덥다고 하면서 막 짜증을 부리더니 엄청 고통스러운 소리를 지르며 양손으로 배를 감싸고 아프다고 함. 1분 정도 그렇게 하길래 당장 응급실을 가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음. 짐을 챙기는데 갑자기 그 뒤 괜찮아졌다고 해서 어제 받아온 약을 먹였더니 그대로 다시 잠.
8시: 기상. 밥을 달라고 해서 흰 죽을 그릇의 3분의 1을 줬더니 다 먹음.
간식을 달라고 해서 초록색 바나나를 반개를 잘라서 줌.
다 먹고 나서 20분 정도 관찰 후 괜찮은지 확인하니 괜찮다고 해서 반개 더 잘라서 줌.
물을 조금씩 자주 주면서 상태를 확인하니 괜찮다고 함.
12시: 약 먹임.
12시 30분: 흰 죽과 두부, 계란을 구워서 점심을 먹음. 많이 주진 않았고 희 죽은 그릇의 3분의 1, 계란프라이 1개, 두부는 작은 조각으로 6개 정도 줌.
14시: 구토장염증상 이후 첫 대변 - 바나나변.
15시: 간식을 달라고 하여 쌀식빵 1개를 줌.
17시 30분: 약 먹임.
18시 : 일반 밥(평소보다 물을 많이 넣어 살짝 무르게 줌), 계란말이, 가지볶음, 닭살코기 줌. 밥은 몇 숟갈 안 먹고 계란말이 다 먹고 가지볶음 닭살코기를 다 남김. 20분 뒤쯤 물어보니 속 괜찮다고 함.
20시 40분: 잠. 자다가 10시쯤 깨서 물 한 컵 다 먹고 다시 잠.
4. 4일 차 (무증상)
수요일 증상 (어린이집 등원: 어린이집에서 무증상이면 등원하라고 함.)
어제 아침에 갑자기 복통 호소 후 아무런 증상이 없었지만 아직 방심하면 안 되기에 반찬은 여전히 무른 반찬 위주로 주고 간식 또한 초록색 바나나만 줌.
그런데 선생님께서 깜빡하셨는지 수박을 주셨다고 함.(그래도 괜찮았음.)
오후에 정상변 보고 계속 무증상.
5. 5일 차 (무증상)
목요일(약 먹는 마지막 날)
계속 무증상이지만 약은 끝까지 먹어야 된다고 하니 끝까지 다 먹임.
치료 끝.
6. 효과적인 장염 치료방법 및 예방방법
치료방법
-휴식과 수분섭취가 중요합니다. 물은 정수를 끓여서 먹였고 한 모금씩 먹고 괜찮다고 하면 늘렸습니다.
-식이조절 방법: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섭취
물 이후 흰 죽을 조금 주고 괜찮으면 두부, 계란, 맛살 같은 부드러운 반찬을 줬습니다.
그 뒤 괜찮으면 일반식으로 줘도 무방하다고 했습니다.
바나나는 초록색 설익은 바나나가 장염 시 도움이 되고 변비가 있을 때는 노랗고 갈색 반점이 생겼을 때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주의해야 할 음식: 튀김(기름 많은 것), 우유, 과일, 찬물
-약물 치료: 의사 소견에 따릅니다.
예방방법
-개인위생 유지: 손 씻기
세균과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해 매일 자주 손을 비누와 물로 꼼꼼하게 씻어야 합니다.
특히 화장실 사용 후, 음식 조리 전, 식사 전후, 외출 후 등 중요한 시기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식품 안전 유지: 깨끗한 음식과 물 섭취
-환경 위생 유지: 공공장소나 가정에서 쓰레기를 정기적으로 처리하고, 적절한 위생 조건을 유지해야 합니다.
환기를 유지하여 실내의 공기가 순환되도록 해야 합니다.
-개인 및 집단 감염 예방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손수건이나 일회용 휴지를 사용하여 기침이나 재채기 시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 접종: 특정 유형의 장염에 대한 백신 접종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여행 시 주의: 장염이 유행하는 지역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 식품 및 음용수 안전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손 씻기, 안전한 음식과 물 섭취,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이러한 예방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실천함으로써 장염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정보를 참고하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조기에 조치를 취하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 방법을 결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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